이런 드라마 또 있을까?
제가 처음 막장 드라마에 빠졌던 게 아내의 유혹이었는데요. 그리고 또 색다른 드라마 스카이 캐슬을 재밌게 봤었는데 이 스카이 캐슬 업그레이드 막장 버전 같은 드라마가 펜트하우스였습니다. 사실 전 처음에 시즌1 시작했을 때는 보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인기가 너무 많다 보니까 호기심이 들어서 보게 되었는데 너무 재밌다라고요. 그래서 그동안 못 봤던 시즌1 1회부터 하나도 빠짐없이 쭈욱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펜트하우스 특유의 막장 드라마 스토리만큼 유진, 김소연, 이지아, 신은경, 윤주희 여자 배우들의 연기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남자 배우들과 아역배우들의 연기 또한 만만치 않았죠.
악당인데도 조금은 불쌍하다
지난 주 토요일에 봤던 드라마 장면 중 가짜 주단태의 불우한 어린 시절을 생각하는 장면에서 집이 가난해서 오갈 데 없는 가족들이 집에서 자다가 매몰당해서 가족이 모두 죽고 그 어린 주단태가 그렇게 안에 가족들 있다고 말했는데도 집을 밀어버린 그 사람이 진짜 주단태의 아버지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때 무너져 버렸던 집의 위치가 심수련의 아버지가 지은 가구회사가 들어선 것을 알게 되자 왜 진짜 주단태의 아버지를 죽이고 심수련에게도 왜 그러는 건지 알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결국 피해자가 가해자가 된 거죠. 나라도 복수심에 그랬을 것만 같고 가짜 주단태의 과거가 악당이라도 불쌍할 만큼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엄마가 죽기 전 꼭 부자가 되라고 해서 그 말에 더욱더 집착하여 부자가 되려고 더 악덕해지고 자신의 집이 무너져 집도 가족도 아무것도 없게 되었기 때문에 꿈의 아파트 건설에 더욱더 집착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최애 하은별
처음에 너무 이쁘고 귀여워서 게다가 여리여리 하니 착해 보이는 이미지에 정이 갔습니다.^^ 역할은 너무 못되게 나오는데 진짜 못 되어 보이게 연기를 너무 잘해서 마음에 쏙 드는 배우. 그리고 저의 최애 캐릭터가 되어버린 하은별. 요즘 너무 볼수록 안쓰럽습니다. 기억이 지워지는 약을 먹고 기억도 하지 못한채 점점 더 상태가 안 좋아지는 거 같은데 나중에 모든 기억이 돌아왔을 때의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해 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오윤희는 살아있을까?
그리고 주변에서 다들 오윤희가 살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도 정말 그런 걸까? 그럼 누가 어떻게 살려내는 걸까? 제니 아빠가 시체를 치우는 척하고 살린 걸까?라고 상상도 해봤었지만 이번에 오윤희가 못 전해준 말이 스마트워치가 발견되어서 음성 파일로 전달되었기 때문에 오윤희의 역할은 다 한 것으로 보여 정말 죽은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시즌1,2 모두 죽은 줄 알았었는데 다시 살아 돌아오곤 했는데요. 너무 자주 하는 반전이다 보니 제 생각에는 이번에 오윤희는 살아 돌아오지 않을 거 같습니다. 이미 죽은 줄 알았던 로건리가 갑부집 아들이라는 이유로 천서진이 돈을 얻으려고 살리고 있는 중이지만 말이죠. 마지막까지 작가 분께서 계속 재밌게 이야기를 잘 이끌어 나갈 거라고 믿고 전 계속 본방 사수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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