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그린입니당~~ 제가 이번에는 3탄 이야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제가 겪은 무서운 이야기는 자주 하지 않고 가족들에게만 알렸는데 이렇게 글로 쓰려고 하니깐 표현이 잘 될지도 모르겠고 다시 생각하려니 소름이 ㅠㅠ
아직도 간담이 써늘하고 등이 오싹해 지네요.ㅡ.ㅡ ;;; 실화지만 실화같지 않은 제 이야기는 정말 진정 찐으로 겪은 이야기입니다. 제가 전에 기숙사 생활을 했던 적이 있고 그 방에서 안좋은 일이 있다는 걸 이야기했는데요~ 그 후....
4인실 기숙사 방을 혼자 쓰게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혼자 지내다 보니 처음엔 무서워서 방에 불을 끄지 못하고 계속 켜놓고 생활했고 잘때도 훤히 켜놓고 잠을 잤습니다. 어느 날 하루는 화장실에 있는데 밖에서 누군가가 실레화를 '지이익~ 지이익~' 끄시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고는 제가 있던 옆칸으로 들어갔는데 같이 일하는 언니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언니가 저를 부르며 "그린아~." 하고 부르는 거예요. ㅜㅜ 제가 안에 있는데 저인지 어떻게 알았을까요? 하지만 그 때는 미처 그 생각은 하지 못하고 언니가 부르는 말에 "네."하고 대답했습니다. 대답하면서도 기분이 정말 이상했어요. '언니가 여긴 무슨 일이지? 같은 동도 아니고 다른 동에 있는 화장실까지 왜 왔지?' 너무나 오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답을 한 이후로 갑자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와보니 제 옆칸에는 비어 있었고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그리고 몇일 후 야간 근무를 하던 때였습니다. 그때 화장실에서 들렸던 그 목소리의 주인공 언니와 같이 근무를 하는 날이였죠. "그린아~." ??? 건너편에 앉아서 일하고 있는 언니가 어떻게 내 옆에서 부르는 것 처럼 들리는 것인지.....그 언니를 쳐다봐도 언니는 일만 하고 있었다는 ㅠㅠ 그런데 또 "그린아~" ????? 헉~!!! 저는 너무 놀라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언니한테 가서 직접 물어보았죠. "언니 혹시 저 불렀어요?" 그런데 언니가 하는말이 "나 안불렀는데? 왜그래.. 너때문에 무서워 죽겠어." 언니가 무서워 하길래 "아~ 잘 못 들었나봐요." 했지만 전 그날부터 야간 근무 내내 언니 옆에 붙어 있었습니다. 괜히 언니들도 무섭다며 다들 혼자 있지 않고 서로 붙어서 근무하는 날이 계속되었습니다.
또 어느 날은 버스 정류장 쪽으로 가는 길에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차가 바로 제 앞으로 지나가 하마터면 교통사고가 날뻔 했죠..ㅠㅠ 정신차리고 보니까 횡단보도 가운데에 제가 턱 허니.. 서있는거 아니겠어요? 저는 분명 걸어간 기억이 없는데... 꼭 뭔가에 홀린 거 같았습니다. 잦은 이상한 일로 엄마가 부적을 해준게 있었는데요. 부적이 자꾸 주머니에서 떨어지는 거예요 ㅠㅠ 불안한 저는 절대 빠질 수 없게 속옷에 넣어 두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야간 근무로 인해 낮에 잠을 자는데 그 날따라 유난히 햇살이 방 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불을 켰는데도 어두웠구요. 막 침대에 누웠는데 방 밖에서 그 언니가 "그린아~ 일어나." 순간 언니?라고 대답을 할 뻔했는데 언니가 문도 안 열고 방 안으로 들어온 걸까요? 처음 느껴보던 차가운 냉한 기운이 느껴지는 순간 저는 너무 무서워서 눈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그린아 일어나." 점점 그 차가운 기운이 더 가까이 다가왔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내 바로 옆에서 귀에 속삭이듯이 말했어요. "그린아 일어나."
차가운 기운은 제 바로 옆에서 느껴졌습니다. "너 안 자는거 알아." 허걱, ㅠㅠ 숨을 쉴수가 없었습니다. 그 차가운 기운이제 배에 닿는 순간 갑자기 그 기운이 침대 옆 벽면으로 싹 스며들듯이 사라졌어요. 차가운 기운이 갔다라는 걸 느낌과 동시에 나는 바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 짧은 순간에 온 몸이 다 식은 땀으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엄마에게 이야기했더니 같이 일하는 언니가 위험할거 같다면 조심하라고 어서 전화해서 말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언니에게 전화해서 말했어요. 그러자 언니가 이렇게 말했어요. "야~ 나 안그래도 아까 계단에서 굴렀어. 너무 무섭게 하지마." 언니는 그렇게 계단에서 구르고 온 몸이 타박상과 함께 멈이 들었어요. 그 후로 방에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전 계속 부적을 넣고 지냈고 약 1년 후 기숙사 리모델링이 시작되었고 새로운 동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리모델링 끝나고 몇 달 후 오랜만에 다시 가본 그 방은 도서실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도서실 문을 열어봤는데 사람은 아무도 없고 여전히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 불을 켜도 어두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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